LG디스플레이, 전 직원 'AI 개발자' 키운다…450개 과제 발굴

입력 2026-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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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직원·AI 전문가 묶은 'AX 스쿼드' 전사 확대
450여개 과제 발굴·190여건 자동화…제조 넘어 구매·영업까지 확산
사내 바이브 코딩 도구로 개발…완성 앱은 전 직원 공유

▲LG디스플레이 CI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I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코딩 경험이 없는 임직원도 AI를 활용해 직접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AX 스쿼드'를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AI를 일부 전문가가 사용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현업 직원이 직접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해 전사적인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3일 각 사업부 실무자와 사내 AI 전문가가 함께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형 프로젝트 'AX 스쿼드'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AX 스쿼드에서는 제조·개발은 물론 일반 사무직 직원도 반복 업무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AI 과제로 선정한다. 이후 AX그룹 소속 AI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구현한다.

핵심은 현업 직원이 단순히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제 발굴부터 개발과 적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실무자와 AI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빠르게 만드는 방식이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 스쿼드에 참여하고 있으며 발굴된 과제는 누적 450여건이다. 이 가운데 약 190건이 실제 업무 자동화로 이어졌다.

제조 분야에서는 불량 분류를 간소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고, 개발 부문에서는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를 만들었다. 인사 부문에서도 구성원 설문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임직원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은 사내 앱 마켓인 'HI-D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 전 직원에게 공유된다. 이 플랫폼 역시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직접 개발했다.

비개발자의 앱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체 도구도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외부 바이브 코딩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내 보안 환경을 고려해 자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인 'HI-D 코드(CODE)'를 개발했다. 지난해부터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을 포함한 AX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AX 전환을 본격화한 뒤 제조와 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AI 적용을 확대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 비제조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에 머물던 임직원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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