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하늘에 1230개의 빛이 하나둘 떠올랐다. 드론은 세계유산 수원화성 위로 ‘Suwon 수원 방문의 해 2026-2027’을 그려냈다.
화성행궁광장을 채운 시민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올렸고, 빛의 형상이 바뀔 때마다 객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상징하는 1230대 드론이 팔달의 밤을 밝혔다.
수원특례시는 12일 화성행궁광장에서 팔달구 대표축제 ‘2026 사통팔달 어울림 한마당’을 열었다.
축제는 수원화성의 역사성과 팔달구의 지역문화를 공연·체험·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민·이상호가 진행을 맡았다. 트로트 가수 강진·진성의 무대와 개그맨 임우일의 공연이 이어지며 광장은 시민들의 박수와 웃음으로 채워졌다.
행사의 대미는 1230대 규모의 드론 아트쇼가 장식했다. 드론은 팔달산 상공에서 수원화성과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상징하는 빛의 형상을 잇달아 펼쳤다.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간을 1230대의 드론으로 구현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행궁동 공방거리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행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을 상징하는 1230대의 드론이 하나둘 밤하늘에 날아올라 수원의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빛의 그림을 펼칠 때마다 광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시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구의 역사와 문화, 지역별 특색을 담은 대표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수원화성에 집중됐던 관광객의 발길을 각 구의 생활권과 지역상권으로 넓히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통해 지역별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사통팔달 어울림 한마당’은 세계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광장이라는 팔달구의 공간적 특성을 무대로 활용했다. 공연과 주민참여 프로그램, 대형 드론 아트쇼를 한자리에 배치해 팔달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축제 콘텐츠로 구성했다.
이 시장은 “사통팔달 어울림 한마당의 열기와 규모를 보니 명실상부한 팔달구 대표축제라 해도 손색이 없겠다”며 “지역축제가 주민화합을 넘어 발걸음을 모으고, 활력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