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측이 ‘비방 걸개’에 공식 사과했다.
10일 FC서울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종료 후 홈 N석에 게시된 걸개와 관련해 입장을 전한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FC서울은 “해당 걸개에 담고자 했던 본래의 의도와는 별개로, 그 표현이 특정 지역과 지역민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상처와 불편함을 느끼셨을 인천시민과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서울이 인천에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경기 후 홈 서포터석에 ‘전달水+조건盜=人賤UTD’라고 적힌 걸개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해당 걸개는 전달수 전 인천 대표이사 시절 불거진 물병 투척 논란과 조건도 현 대표이사의 셀프 연봉 인상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인천(仁川)을 ‘천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인천(人賤)으로 바꿔 표현하면서 지역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FC서울은 “확인 결과 해당 걸개는 경기 당일 일부 팬 소모임 구성원들이 경기장 내에서 즉흥적으로 제작해 게시한 것”이라며 “구단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당 소모임 대표자의 FC서울 홈경기 출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의 역사와 정체성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표현,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비하, 상대를 향한 멸칭과 모욕의 언어가 더 이상 자리 잡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하겠다”라며 경기장 내 응원 표현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경쟁과 응원은 더욱 뜨겁게 하되 서로에 대한 존중은 지켜지는 건강한 응원문화가 K리그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FC서울 역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