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관망심리 확산... 메마른 거래

입력 2009-10-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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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시장이 환율의 상승과 더불어 뒷심을 발휘하며 조정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주말 뉴욕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7.02p(0.43%)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1610선까지 밀리며 60일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모처럼 환율이 급등하고 중국증시가 3천선을 회복하면서 오후 들어 상승반전에 성공한 지수는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직전 거래일대비 8.71p(0.53%) 오른 1649.07p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폭 상승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오른 1171.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820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다. 반면 기관은 166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8거래일째 매도 스탠스로 일관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636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매수(+1336억원) 덕에 2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오름세를 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7% 급등한 3038.27p로 마감, 3천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항셍지수(1.23%), 가권지수(0.47%), 항셍지수(1.23%), 싱가포르지수(0.13%)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수출株 반등..하이브리드카↑

무기력하던 수출주들이 환율이 반등하자 모처럼 힘을 내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7%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3.57%), 현대차(1.10%), 기아차(3.36%), 하이닉스(0.25%), LG이노텍(6.25%), 삼성전기(2.98%), 삼성SDI(0.70%) 등의 주요 수출주들이 환율의 반등을 반겼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기계(1.75%)와 의료정밀(1.68%), 운수장비(1.39%), 보험(1.23%), 철강금속(1.13%), 건설(1.11%), 전기전자(1.07%)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른 반면, 환율하락 수혜업종인 음식료품(-0.4%)과 은행(-2.19%), 유통(-0.76%), 종이목재(-0.72%) 등은 부진했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POSCO(0.74%)와 KB금융(1.14%), 신한지주(0.41%), 한국전력(0.28%), SK텔레콤(0.53%), 현대모비스(0.66%), 현대중공업(2.24%)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반면 우리금융(-0.61%)과 LG(-0.93%), 신세계(-2.24%), KT(-0.38%) 등이 하락했고 매각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치던 외환은행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에 4.97% 급락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동부하이텍이 독자생존 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부화재(3.02%), 동부건설(2.26%), 동부제철(0.98%) 등의 동부 계열사 주식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쌍용차가 해외업체와의 M&A 접촉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6년만에 다시 상장된 진로는 공모가 4만1천원보다 낮은 4만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5.86%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화전기가 세계 최고수준의 하이브리드 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갔다는 호재로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양시장 하이브리드카 테마주들의 투자심리를 자극, 상신이디피(상한가), 삼화전자(13.33%), 엠비성산(10.49%), 에코프로(7.43%), 엘앤에프(5.78%), 세방전지(2.64%), 넥스콘테크(4.07%), 삼화콘덴서(3.07%) 등이 무더기 강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74억원) 주도로 사흘 만에 반등했으나 상승률은 0.14%로 미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디프신소재(4.07%)가 기관 매수를 등에 업고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재가입한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0.47%), SK브로드밴드(1.16%), 메가스터디(1.24%), 태광(3.65%), 다음(2.12%) 등이 올랐다.

반면 네오세미테크(-11.76%)가 6거래일째 하락했고 셀트리온(-1.31%), 태웅(-1.75%), CJ오쇼핑(-0.25%), 성광벤드(-1.3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낙폭과대 개별주들에 매기가 몰리면서 글로웍스가 상한가에 진입했고, 네패스(8.30%)와 KH바텍(5.54%), 비에이치아이(4.09%) 등 실적 모멘텀 보유주들이 각개 약진을 펼쳤다.

강세장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유상증자 발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루미마이크로가 180억원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6.13% 급락했다.

메마른 거래속 변동성 확대

이날 코스피지수의 일교차는 35포인트에 달했다. 높아진 변동성은 그만큼 불안해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대변한다.

지난 주말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날 수출주들의 반등탄력이 보여주듯 환율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불안하다.

두달 전만 해도 시가총액 3위에 랭크됐던 현대차는 대표적 환율하락 수혜주 한국전력(5위)의 한단계 아래인 6위로 밀려났다. 수출주들의 위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매크로 변수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증시를 먼저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이날 거래량은 10월들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원을 밑돌았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20일선 저항과 60일선 지지 밴드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등락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치솟는 유가, 美 달러화의 반등, 출구전략(금리인상) 이슈 등 불확실한 매크로 변수들과 들쭉날쭉한 기업실적들에 대해 뉴욕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증시가 방향성을 찾고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현금비중을 일정수준 유지하면서 실적모멘텀 보유주들에 관심을 두는 등의 제한적인 시장접근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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