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에 1조3500억달러 필요
흥행, 기대에는 못 미쳐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이틀간의 중간선거 전당대회 막을 열었다. 통상 전국 전당대회는 4년마다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기 위해 열리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홍보하고 후보 지원과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대규모 정치행사로 마련됐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조 그루터스 위원장은 비공식적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트럼팔루자(Trumpapaloozaㆍ트럼프 대축제)’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이틀 연속 연설에 나선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지키면 미국 성인 1명당 5000달러(약 670만원)의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재원이나 지급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성인 약 2억7000만 명에게 모두 지급할 경우 약 1조3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합성마약 펜타닐 근절 대책을 취임 후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지게 된다면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당대회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WP와 ABC뉴스에 따르면 첫날 행사가 시작될 당시 경기장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으며 트럼프 연설 때도 곳곳에 빈자리가 남아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이란이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버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쟁은 선거 직후 끝날 것이고 유가도 선거 직후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전지 판세는 안갯속이다. CNNㆍSSRS 조사에서 메인주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48%, 공화당 수전 콜린스 의원이 45%를 각각 기록했다. 미시간주에서는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47%,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가 44%였다. 두 곳 모두 3%포인트(p) 차이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