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돌아온 김홍도 ‘백세노두타’ 경매에…소네 아라스케 옛 소장품 추정

입력 2026-09-10 15:1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옥션 22일 경매…박수근 '거리'·김구 '헌신조국'·구사마 야요이 '호박' 등 출품

▲단원 김홍도, 백세노두타(百歲老頭陀) (자료제공=서울옥션)
▲단원 김홍도, 백세노두타(百歲老頭陀) (자료제공=서울옥션)

일본으로 건너갔다 국내로 돌아온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대한제국 말기 제2대 통감을 지낸 소네 아라스케가 소장했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다.

10일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19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현대 미술과 고미술 등 총 101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기준 약 85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는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온 문화유산 4점을 모은 '귀환-환수문화유산' 특별 섹션이 마련된다. 김홍도의 '백세노두타'를 비롯해 정재 오일영의 '풍림정거도', 석파 이하응의 '괴석묵란도', 운미 민영익의 '묵란도'가 처음 공개된다.

이 가운데 '백세노두타'는 수행에 전념하는 두타와 곁을 따르는 동자를 그린 작품이다. 간송미술관과 호림박물관에도 비슷한 도상과 같은 화제의 작품이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작품은 이토 히로부미에 이어 제2대 통감을 지낸 소네 아라스케의 옛 소장품으로 추정된다. 작품과 함께 소네가 소유했던 군마 사진과 석운 권동수의 글, 일본인 화가의 그림 등이 담긴 두루마리가 보존돼 있다는 게 추정의 근거다. 작품 크기는 35.4×39.1㎝이며 추정가는 3000만~6000만원이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겸재 정선의 '강상조어도'와 다산 정약용의 친필 '간찰'도 경매에 오른다. 정약용의 편지는 김재곤에게 보낸 것으로, 그의 둘째 아들을 칭찬하면서 공부하는 자세와 예절 등을 조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범 김구의 '헌신조국(獻身祖國)'도 출품된다.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다'는 의미를 담은 글씨로, '대한민국 삼십일년 원일(元日), 74세 백범'이라는 관지가 남아 있다. 1949년 음력 새해 첫날 쓴 작품으로, 김구가 그해 6월 서거했다는 점에서 생애 마지막 설에 남긴 유묵이다. 추정가는 1700만~4000만원이다.

근현대 미술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작 '거리'가 눈길을 끈다. 함지를 머리에 인 여성과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영화학 교육의 기반을 닦은 휴 코헨 교수가 오랫동안 소장했다.

박서보의 2005년작 '묘법 No.050319'도 나온다. 165×262㎝에 이르는 붉은색 대작으로 추정가는 6억~8억원이다. 이우환과 이배, 하종현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지난달 별세한 일본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1994년작 'Pumpkin'도 출품된다. 작고 이후 국내 경매에 처음 나오는 호박 시리즈 캔버스 원화로, 추정가는 8억~9억5000만원이다.

출품작은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6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코스피, 7000선 '고지전' 수성…외국인 2.7조 '팔자'·개인 9000억 '사자'
  • 결국 아이폰도 참전…듀오와 폴드 '폴더블폰의 역사' [이슈크래커]
  • 스트레이 키즈 "바모스!" 외치더니⋯K팝, 라틴 리듬 제대로 탔다 [엔터로그]
  • "집 보여주면 돈 내라"⋯공인중개사 '임장비' 법적 근거 논란
  • 송파까지 꺾였다…강남 3구 집값, 일제히 뒷걸음질
  • ‘아이폰 듀오’ 잘 팔리면 삼성도 웃는다⋯폴더블 ‘적과의 동침’
  • 용혜인, 사퇴론 일축…“의원·장관 겸직 법이 허용”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093,000
    • -1.3%
    • 이더리움
    • 3,362,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337,000
    • -3.91%
    • 리플
    • 1,879
    • -2.84%
    • 솔라나
    • 137,500
    • -2.62%
    • 에이다
    • 292
    • -2.01%
    • 트론
    • 462
    • +0.87%
    • 스텔라루멘
    • 245
    • -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00
    • -3.95%
    • 체인링크
    • 16,060
    • -4.63%
    • 샌드박스
    • 48.87
    • -6.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