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맵스, 한국 군사시설ㆍ비무장지대 흐림 처리 개시

입력 2026-09-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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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서비스 개선 위해 국내법 적용하기로

▲구글 맵스에 공동경비구역 일대가 흐림 처리돼 있다. (출처 구글 맵스)
▲구글 맵스에 공동경비구역 일대가 흐림 처리돼 있다. (출처 구글 맵스)
구글 맵스가 한국 군사시설과 비무장지대(DMZ) 일대 위성 이미지를 흐림 처리하기 시작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흐림 처리 대상으로는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 전 구간이 포함됐다. 또 MDL 바로 북쪽의 일부 지점과 한국군 공군기지, 한미 공동사용 공군기지, 청와대 터, 서울 용산 대규모 미군기지 부지와 기타 여러 군사기지가 흐림 처리됐다.

한국 내 모든 지점의 좌표도 더는 표시되지 않는다. 다만 구글 어스에서는 남북한 모두 좌표를 계속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한국의 고정밀 국가기본도를 국외로 반출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에 따른 것이다. 국내법은 국내 지도 서비스에 요구하는 것과 동일하게 군사시설에 대한 보안 처리를 적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구글은 해외 서버를 운영하는 만큼 한국의 관할권 밖에 있다는 이유로 수년간 한국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내 지도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결국 수용하기로 했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이번 작업으로 구글 맵스 웹사이트의 위성 보기뿐 아니라 구글 어스 앱과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수십 년 전까지의 과거 위성사진도 변경됐다. 현재 한국 내 수십 곳의 군사시설과 비무장지대의 최근 위성 사진은 사라진 상태고 대신 1980년대 촬영된 흐릿한 사진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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