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원·달러환율이 134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유가 상승과 위험선호 위축에 상승 압력을 받으며 1340원대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37~134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도 치솟았다"면서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이중압박 속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이는 국내 증시로도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약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역내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라며 "수입업체 결제나 해외주식투자 환전 자체의 영향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벌어들인 달러가 꾸준히 역내로 환전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 흐름 자체가 원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당국의 엔화 강세 유도 의지가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엔화가 강세로 방향을 잡을 경우 원화 역시 이에 동조화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