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2년간 핀란드 AI 인프라에 최소 130억 유로(약 20조2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유럽에서 진행하는 단일 규모 역대 최고액이다.
구글은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분야에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툼이 운영하는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최대 50%를 22년간 받는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구글이 미국 밖에서 체결한 첫 번째 원자력 에너지 계약으로 기록됐다. 포툼으로서도 2050년까지 고객사를 확보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이 핀란드에 거액을 안긴 건 핀란드가 최근 AI 데이터센터 핵심 입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하이퍼스케일러와 개발사들은 부족한 토지와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 곳곳을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루스 포라트 구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명에서 “구글은 15년 넘게 핀란드에 지속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유럽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를 통해 핀란드에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투자는 구글이 기술 인프라 확장과 더불어 새로운 에너지 용량 확보, 전력망 개선, 에너지 가격 부담완화 계획 등을 통해 책임감 있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330.65달러에 마감했다. 투자 소식과 별개로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