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시장에서 상·하한가 종목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 6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광통신 호재, 신약 임상 연구 결과 발표, 원전 수혜 등으로 쏠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보인 종목은 머큐리, 페니트리움바이오, 삼미금속, 더코디, 우리로, 범한퓨얼셀 등 6개 종목이다.
머큐리(4355원)가 미국 광통신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반도체·유리 소재 기업 코닝이 대규모 광섬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광케이블과 위성통신 장비 등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머큐리에 매수세가 대거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페니트리움바이오(7420원)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 '다락손라십'과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의 병용 요법 연구 결과를 이달 14일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회사 측은 전임상 연구에서 다락손라십이 폐암·난소암 암세포를 사멸시켰으나 약물 침투를 막는 섬유아세포(CAF)에는 반응하지 않은 반면, 페니트리움이 섬유아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삼미금속(1만3030원)은 가스터빈 관련주 강세 흐름을 타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거론되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코디(7610원)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코디는 코스닥 상장폐지 정량 기준인 '시가총액 200억원' 기준을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로, 추후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어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더코디는 15일간 상승 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요건을 충족해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국내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로(6570원)도 급등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가 디웨이브 퀀텀, 리게티 컴퓨팅, 퀀티넘 등 3개 양자컴퓨터 대표 기업과 총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그 영향이 국내 증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범한퓨얼셀(2만3350원)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부족 대안으로 연료전지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최근 가스터빈 공급난으로 납기가 장기화하자, 설치가 빠르고 계통 연결이 수월한 연료전지가 대체 전력원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점이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