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주식시장 애프터마켓을 개설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애프터마켓 개설을 골자로 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개정된 규정은 이달 14일부터 시행된다.
거래소의 애프터마켓은 정규장 종료 이후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된다. 기존에는 16시부터 18시까지 10분 단위 단일가 매매로 거래할 수 있었다면, 14일부터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 및 바스켓 매매 역시 2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기존의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운영하지 않는다. 참여 예정 증권사는 총 38개사로 전체 점유율(M/S)의 95.2%에 달한다.
당초 거래소는 6월 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동시 개설을 추진했으나, 업계 의견을 반영해 애프터마켓을 먼저 도입하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또 4월부터 23주간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실제 시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다.
거래소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한다. 주문 유형도 지정가 호가로 제한한다. 가격변동폭은 정규장과 동일한 전일 종가 대비 ±30%가 적용되며, VI 등 변동성 완화 장치도 동일하게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금번 애프터마켓 개설은, 투자자 접근성 및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여 우리 증시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의 시간 연장 동향을 지속 관찰하며 향후 단계적인 연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