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9일 지엔씨에너지에 대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약 40%, 데이터센터향에서는 약 70%의 점유율을 확보한 1위 사업자다. LG유플러스 파주 AI 데이터센터, SK 울산 AI 데이터센터,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등에 비상발전기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비상발전기 수주잔고는 약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신규수주도 3000억원을 기록했다. 7월에는 SGC AI Infra와 KT가 군산에 조성하는 데이터센터 1단계 60MW 사업에서 755억원 규모 비상발전기를 수주해 역대 최대 계약을 기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물량뿐 아니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라며 "엔진 가격과 외주비 상승이 판가에 전가되는 가운데 디젤발전기에서 가스터빈 발전기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최근 MW당 수주금액은 2023년보다 약 20~40% 높아진 수준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는 데 시차가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비상발전기는 데이터센터 투자 결정 초기에 수주한 뒤 준공 3~6개월 전에 납품되며, 수주잔고 회전율은 약 40% 수준"이라며 "비상발전기 매출을 올해 2050억원에서 2027년 2620억원, 2028년 3290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수주잔고가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시됐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와 ASP 상승, 약 750MW 수준의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2029년 수주잔고는 1조119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해 비상발전기 매출은 4260억원, 2030년에는 4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