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용한 난치병 정복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09-10-19 18:51 수정 2009-10-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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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면역계질환 임상 3상 진입…조만간 상업화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정복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제 성체줄기세포 심포지엄에서 알츠하이머병, 버거씨병, 뇌졸증, 파킨슨병, 헌팅턴병, 다발성 경화증 등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에 대한 임상결과 등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인간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해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증명했고 알츠하이머병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가능성도 확인됐다.

실제 인체에 대한 임상시험은 현재 미국내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대한 FDA의 승인건수를 보면 뇌졸증 31건, 알츠하이머 1건, 다발성 경화증 40건, 척수손상 38건이 진행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척수손상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 임상1상이란 쉽게 얘기해서 인체에 대한 치료제의 효과를 처음 확인하는 단계다.

또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서도 이미 충분한 성공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말의 인대소상이나 연골손상 질환에 대해 2500여건 이상의 좋은 치료결과가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젊은 운동선수의 전방십대인대파열에 대한 치료법으로 성체줄기세포가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임상연구는 미국내에서는 골관절염 23건, 근육·건·인대손상 72건, 근이영양증 2건과 국내에서 퇴행성 관절염 임상 2상, 관절염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비뇨기계 질환(급·만성 신부전, 신장이식) 치료를 위한 연구로는 지방줄기세포의 투여로 신장의 혈관신생과 손상된 혈관의 재생을 도와 신장세포의 파괴를 줄이고 혈중 BUN, creatinine 수치를 낮추고 신사구체의 재생과 치유를 촉진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성체줄기세포의 면역조절능력은 신장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미 FDA에 신부전과 신장이식 181건의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특히 아토피, 류마티스관절염, 이식편대숙주반응 등 면역계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에서 성체줄기세포의 뛰어난 면역조절 능력은 난치성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대안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20대 아토피 중증환자로 성체줄기세포로 치료받아 가려움과 피부변병, 알레르기 등이 줄어든 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미국내에서 올해 최초로 상업적 허가될 가능성이 있는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는 이식 편대 숙주반응 치료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이식 편대 숙주반응이란 골수나 장기 등을 이식 받았을 때 거부반응을 보이는 증상이다.

미 FDA에 승인된 임상시험은 GVHD 545건, 자가면역질환 56건, 류마티스 관절염 11건, SLE 16건이며 국내에서는 중증의 이식편대 숙주병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

국내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버거씨병 임상 1, 2상, 2008년 퇴행성 관절염 1, 2상, 올해 척수손상 치료 임상 1상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유태준 미국 테네시대학 교수는 "향후 지방줄기세포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재 의학으로는 불치병일 것 같은 면역계 질환도 지방줄기세포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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