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출국…"새로운 140년 열어갈 출발점"

입력 2026-09-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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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8일 정상회담
李 "네팔 실종 국민 수색, 프랑스서도 챙길 것"
민주당 "국회 차원 지원 아끼지 않고 뒷받침”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9.6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9.6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 일정으로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길에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국민 9명의 수색 상황을 현지에서도 계속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은 이번 방문에서는 마크롱 대통령과 '뤼미에르 서밋'을 공동 주재하고 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부인 김혜경 여사가 동행했다. 공항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환송을 나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한 당시 이 대통령을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으로 초청했다. 한불수교 140주년인 올해 두 정상이 5개월 사이 서로의 나라를 국빈 자격으로 오가게 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 일정을 소화한 뒤 파리로 이동한다. 8일에는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 헌화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마크롱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 확대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이날 저녁 국빈만찬은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 주최로 진행된다. 9일에는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만나고 동포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국민 9명의 수색·구조 상황을 프랑스에서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참사 발생 열흘이 넘도록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무겁다"며 "저 역시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계속 상황을 보고받으며 필요한 조치를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국익과 미래세대를 위한 외교적 소임 역시 흔들림 없이 다하겠다"며 "지난 140년간 쌓아온 한불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4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탄생한 프랑스에서, K-컬처와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드라마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방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140년의 우정을 다져온 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불 정상회담이 빚어낼 외교·안보적 성과와 경제적 결실이 온전히 국민의 삶과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으로 프랑스와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유럽 외교 확대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이라며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청년·과학기술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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