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근처에 1명 더 있었다” 진술

5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중국인 노동자 한 명과 자국민 여성 한 명을 각각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구조는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이뤄졌고 이번이 네팔에서의 세 번째, 네 번째 생존자 구조다.
특히 구조된 중국인 루하이타오는 네팔군과 한국 재난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발견 당시 가벼운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곧장 헬기를 통해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 씨는 중국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터널 안에서 구조대의 손전등 불빛이 보일 때마다 소리쳤지만, 구조대는 매번 듣지 못했다”며 “그러나 마침내 불빛이 나를 비췄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루 씨가 발견된 곳은 수도 카트만두 북쪽 산악 지역인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에서 침수된 터널 안쪽 225m 지점이다. 해당 발전소는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곳으로도 알려져 한국인 구조 희망도 생기고 있다. 게다가 루 씨는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자신이 있던 근처에 한 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DRT는 생존자 진술에 따라 6일 네팔군과 해당 지역을 추가 수색할 예정이다.
한편 네팔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네팔에서만 최소 1331명이 죽고 5000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89명이다. 이와 별도로 티베트에서는 31명이 죽고 5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만 약 900명의 노동자가 실종된 상태고 그 가운데 약 500명은 홍수로 파괴된 12개 건설 현장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한동안 구조 작업을 자국 인력에만 의존하던 네팔 정부는 외부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 한국, 미국, 인도, 중국에서 수색팀이 작전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15명으로 구성된 호주 드론 부대도 파견됐다.
비크람 티밀시나 네팔 정보통신부 장관은 “당국은 더 많은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며 “우린 더 많은 사람이 구조되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