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열흘 만의 기적⋯한국 구조대, 수력발전 터널서 생존자 구조

입력 2026-09-06 10:1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인 9명 실종된 위치서 구조
생존자 “근처에 1명 더 있었다” 진술

▲네팔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 갇혔던 중국인 노동자 루하이타오(오른쪽 두 번째)가 5일(현지시간) 구조되고 있다. (라수와(네팔)/AP연합뉴스)
▲네팔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 갇혔던 중국인 노동자 루하이타오(오른쪽 두 번째)가 5일(현지시간) 구조되고 있다. (라수와(네팔)/AP연합뉴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열흘째 되던 날 기적이 벌어졌다. 한국 구조대가 생존자를 발견하면서다. 발견된 곳이 한국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발전소로 알려지면서 한국인 수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중국인 노동자 한 명과 자국민 여성 한 명을 각각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구조는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이뤄졌고 이번이 네팔에서의 세 번째, 네 번째 생존자 구조다.

특히 구조된 중국인 루하이타오는 네팔군과 한국 재난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발견 당시 가벼운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곧장 헬기를 통해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루 씨는 중국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터널 안에서 구조대의 손전등 불빛이 보일 때마다 소리쳤지만, 구조대는 매번 듣지 못했다”며 “그러나 마침내 불빛이 나를 비췄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루 씨가 발견된 곳은 수도 카트만두 북쪽 산악 지역인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에서 침수된 터널 안쪽 225m 지점이다. 해당 발전소는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곳으로도 알려져 한국인 구조 희망도 생기고 있다. 게다가 루 씨는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자신이 있던 근처에 한 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DRT는 생존자 진술에 따라 6일 네팔군과 해당 지역을 추가 수색할 예정이다.

한편 네팔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네팔에서만 최소 1331명이 죽고 5000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89명이다. 이와 별도로 티베트에서는 31명이 죽고 5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만 약 900명의 노동자가 실종된 상태고 그 가운데 약 500명은 홍수로 파괴된 12개 건설 현장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한동안 구조 작업을 자국 인력에만 의존하던 네팔 정부는 외부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 한국, 미국, 인도, 중국에서 수색팀이 작전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15명으로 구성된 호주 드론 부대도 파견됐다.

비크람 티밀시나 네팔 정보통신부 장관은 “당국은 더 많은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며 “우린 더 많은 사람이 구조되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디세이’ 1000만 관객 돌파…크리스토퍼 놀란, 두 번째 천만 영화
  • 인니 화산 폭발에 항공편 무더기 중단⋯2만여명 발 묶여
  • 미국·이란, 선박 맞공격⋯불붙은 ‘호르무즈 패권전’ [종합]
  • "NCT 의상 보고 AI 런웨이 체험"…잠실로 무대 넓힌 서울패션위크 [르포]
  • 푸틴, 트럼프 특사 회담⋯“현 상황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 상폐 유예 끝나면 471곳 다시 시험대⋯소액주주 300만명 ‘8조원’ 영향권
  • 역세권·대단지에 청약 수요 집중…주택시장도 ‘기본기’ 주목
  • 靑 “호르무즈 파병, 다양한 방식 검토 단계…결정된 것 없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9.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924,000
    • +0.04%
    • 이더리움
    • 3,408,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354,500
    • +3.29%
    • 리플
    • 1,934
    • +0.68%
    • 솔라나
    • 145,100
    • +3.72%
    • 에이다
    • 302
    • +3.42%
    • 트론
    • 457
    • +0.22%
    • 스텔라루멘
    • 255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00
    • -0.35%
    • 체인링크
    • 16,760
    • +4.49%
    • 샌드박스
    • 52.29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