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용범 ETF게이트 국조·특검 추진…제주 실종사건도 특검 필요”

입력 2026-09-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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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피해 54조원…정책라인 전체 관여 여부 수사해야”
“제주 경찰 수사 못 믿어…부경장·지휘라인 연루 가능성 원점 수사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용범 전 정책실장을 둘러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 과정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장미란 씨 실종·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만으로는 진상 규명이 어렵다며 별도의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 대표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범 실장이 물러나면서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보다 더 뻔뻔할 수 있느냐”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하고 빚투에 나섰던 개미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은 급격히 늘어난 수수료를 챙겼다”며 “김 실장과 관련자들이 국민 재산을 수탈해서 증권사의 배를 불려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의 가족과 금융권 인사 간 관계, 미래에셋을 둘러싼 회동 의혹 등을 거론하며 “김 실장이 그렇게 악착같이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실장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이를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김 실장 혼자서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까지 정책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와 동조, 책임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경찰은 무능하고 검찰은 없앴다. 그렇다면 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주했다.

김 전 실장의 출국 가능성도 거론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이 국정감사 기관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해 정기국회 바로 앞에 사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국감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와 특검이 시작된다면 반드시 김용범 실장이 직접 사건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서둘러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 ETF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제주 장미란 씨 실종·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그는 “어제 제주경찰청은 부경장 개인 일탈로 결론짓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 경찰이 경찰했다. 부실 수사에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실종 초기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현장 수색을 할 때 부경장이 연락됐다는 거짓말로 수색을 중단시켰다는 것이 저희가 제주도 현장에서 들은 답변”이라며 “누가 봐도 미심쩍은 일인데 이 부분은 수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 수색을 하고 있는 중에 연락됐다는 거짓말로 수색을 중단시킨 것이라면 수색을 중단시켜야만 하는 다른 사정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이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추가로 드러난 부경장의 허위 종결 사건만 25건에 달하고 이 가운데 15건은 안전을 확인하고도 사망으로 기록하고 삭제했는데 지휘라인의 관여와 책임 여부는 아예 따져보지도 않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경찰 수사가 이 모양인데 어떻게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부경장의 직접 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 지휘라인 관여 여부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경장 사건도 반드시 당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경찰이 관여된 사건을 경찰에 다시 맡길 수는 없다. 검찰이 수사할 상황도 아닌 만큼 결국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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