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30년물 10bp 급등 ‘3개월만 최대폭’…입찰 부담+내년 발행물량 충격

입력 2026-09-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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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팁, 유가발 대외금리 상승에 외국인도 3선 대량 순매도
다친 투심…저가·반발 매수 가능하나 당분간 높은 변동성 장세

▲<YONHAP PHOTO-3651>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총리 후보자인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2026.9.1     superdoo82@yna.co.kr/2026-09-01 11:07:43/<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3651>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총리 후보자인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2026.9.1 superdoo82@yna.co.kr/2026-09-01 11:07:43/<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특히 30년물 금리는 10bp 급등해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장단기금리차 확대).

우선, 밤사이 중동발 불안에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올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752%를 기록해 1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장에서도 일본채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하면서 1996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대내적으로는 2조5000억원 규모로 실시된 30년물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달 경쟁입찰물량 대비 3000억원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런 모습이었다. 응찰률 216.7%(응찰액 5조4170억원)를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4.630%였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과 이에 따른 내년 연간 국고채 발행물량 발표도 충격을 줬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발행 계획 물량은 22조8000억원으로 올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예측치 190조~210조원 수준을 크게 웃돈 것이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을 1만80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7bp 오른 3.778%를, 국고3년물은 4.0bp 올라 3.878%를, 국고10년물은 5.8bp 상승한 4.371%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10.0bp 급등한 4.627%를 보였다. 이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과 입찰을 앞둔 헤지물량이 쏟아졌던 6월1일(+12.7b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한은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7.8bp로 확대됐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1.8bp 확대된 49.3bpbp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4.2bp 벌어진 25.6bp를 나타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하락한 103.13을, 10년 국채선물은 43틱 떨어진 105.16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30틱 내린 106.08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1만8364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은 7173계약을, 금융투자는 4145계약을, 투신은 317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10선에서는 은행이 1958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지속한 반면, 외국인이 1299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30년물 입찰과 내년 국고채발행 계획 등 예산안을 소화하면서 초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급등했다. 전날 장막판 WGBI 매수가 급하게 유입되면서 초장기물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했었던 터라 되돌림도 가팔랐던 것 같다”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기준금리 3.5% 발언에 이어 부동산 관련 금리 발언이 이어진데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외국인이 3년선물을 대거 파는 등 시장 전반 상황이 비우호적이었다. 30년물 입찰 물량이 축소됐지만 냉각된 분위기 속에서 약하게 낙찰됐다. 내년도 국채발행물량도 시장 컨센서스 상단에 가까워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반발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겠다. 하지만 심리가 망가진 만큼 당분간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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