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금리 30년 만에 첫 3%…금리인상 전망·재정불안 영향

입력 2026-09-01 16:4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 일본은행 인상 확률 90% 넘어
다카이치 정부 확장재정 기조 부담

▲다카이치 사나에(가운데)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종합방재훈련 긴급재해 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가운데)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종합방재훈련 긴급재해 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3% 선에 이르렀다.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일본 정부의 재정 악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채 매도세가 거세졌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p) 오른 3.00%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199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도 장중 2.95%까지 올라 3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이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금리를 밀어 올렸다. 최저 낙찰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최고 낙찰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 3%대로 상승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이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미국 정부가 7월 말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공동 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확산했다. 익일물금리스와프(OIS) 시장이 반영한 일본은행의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금리 인상 확률은 90%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후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해 최종금리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긴축 전망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수 없다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추가 금리 인상까지 열어둔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했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매도세가 일본 시장으로 번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각 부처가 제출한 2027회계연도 예산 요구액은 사상 최대인 약 143조엔(약 1227조원)으로 불어났다. 정부가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재정규율이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일본 장기금리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통제한 수익률곡선통제(YCC)의 영향으로 2016년 마이너스(-) 0.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2024년 마이너스 금리와 YCC를 폐지한 데 이어 물가·임금 상승과 재정 우려가 겹치면서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했다. 최근의 금리 급등은 일본 경제의 정상화와 인플레이션·재정 불안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느 장단에 맞추나”⋯종부세 뒤집기에 강남 집주인 ‘부글부글’
  • '대기업 가고 연봉 4470만원 받고'…구직자들의 취업 희망 [데이터클립]
  • 2027 예산안, '꼭 챙겨야 할' 청년·신혼부부 체크리스트 [이슈크래커]
  • "쌩큐, K컬처"⋯방한 외국인들, 2분기 韓서 카드 '역대 최고액' 썼다
  • 현빈ㆍ정우성→손예진ㆍ지창욱까지⋯'톱스타' 이름값, 이번에도 통할까 [엔터로그]
  • 금리 뛰는데 부실채권 이미 19조…가계·기업·은행 ‘건전성 경고음’ [고금리 청구서]
  • 수능 전 마지막 9월 모평⋯국어·수학 어려워지고 영어 쉬워졌다 [종합]
  • 2개월 만에 물가 3% 복귀…"SKT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49,000
    • -0.72%
    • 이더리움
    • 3,291,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336,500
    • -1.55%
    • 리플
    • 1,859
    • -0.91%
    • 솔라나
    • 137,100
    • -1.22%
    • 에이다
    • 273
    • +0.37%
    • 트론
    • 446
    • -0.67%
    • 스텔라루멘
    • 240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40
    • +0.7%
    • 체인링크
    • 15,300
    • -1.8%
    • 샌드박스
    • 49.04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