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新뉴스심리지수' 지난달 지표 보니⋯"수출·환율 안정에 반등"

입력 2026-09-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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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반영' 新NSI 수치 분석⋯지난달 지수, 3개월래 최고
역대 최저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64.73'
역대 최고치는 2005년 11월⋯"연간 코스피 상승률 50%대"

▲1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가을 옷이 진열돼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매장에 가을 옷이 진열돼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기사에 반영된 심리를 지수화해 산출하는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를 신규 개편한 가운데, 지난달 지수가 106으로 기준치(100)는 물론 최근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급락했던 주가가 반등하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新뉴스심리지수는 지난달 106.47을 기록해 최근 3개월(6~8월, △6월 103.04 △7월 101.83)래 가장 높았다. 한은이 이날 개편해 공개한 신(新) 뉴스심리지수는 인공지능(AI)이 온라인 경제 기사 문장을 하루 평균 2만 개 분석해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하고 지수화한 심리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최병재 한은 통계연구팀장은 지난달 경제심리 평가에 대해 "전월에 비해 살짝 올랐다"면서 "수출이 꾸준히 좋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그동안 불안했던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안정화된 측면도 반영됐고 환율 역시 하향안정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7월에만 22% 급락하며 역대급 랠리를 이어가다 8월 들어서는 낮아진 변동성 속에서 3%대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원·달러환율 역시 6월 1520원을 웃돌았으나 △7월 1497원 △8월 1420원으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새 지표에서 올해 6월과 8월 뉴스심리지수 격차가 3포인트 이상 나는 등 지난달 개선세가 확연했던 반면, 과거 지표에서는 6월과 8월 지수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구 지표 상 6월 NSI는 110.84, 8월 지수는 110.74(잠정치)로 산출됐다. 개편된 지표와 달리 오히려 6월 뉴스심리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한은이 그간 신NSI 지수를 산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던 2008년 10월 기록한 64.73였다. 그 다음달인 11월에도 68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저 10위권 중 총 5개 순위가 2008년 하반기에 쏠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뒤를 이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에 확산되던 2020년 3월(70.09) 경제심리가 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국내 이슈로는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2022년 12월(78.86)과 계엄사태가 발생한 2024년 12월 신NSI(83.85)가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반대로 한은이 통계를 편제한 이후 신NSI가 가장 높았던 시점은 20여년 전인 2005년 11월(124.84)로 집계됐다. 당시 국내 증시는 기존 종합주가지수에서 코스피(KOSPI)로 명칭을 공식 변경하던 때였다. 2005년 한 해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0.78%, 82.54% 상승하며 글로벌 주가상승률 5위권(4위, 2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은은 이번 신NSI 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경제심리지수(ESI)보다 1개월, 기업심리지수(BSI) 대비 2개월 선행 시차에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봤다. 최 팀장은 "신NSI 상에서 경기판단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서 "특히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추가 경기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공표시차로 실물지표가 관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모니터링 지표로서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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