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요르단 미군기지 겨냥 보복
국제유가 3% 급등…확전 우려 반영
미군 수뇌부 “장기전 지속 불가능” 경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두 곳을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상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로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 타격했다고 밝혔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항로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며 “이란이 다시 기뢰를 설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국제수역의 기뢰를 모두 폭파하거나 제거했다”면서 “기뢰 설치에 대한 무관용 정책이 전면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군의 공격이 이러한 무관용 원칙의 연장 선상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미군이 드론을 이용해 공격해 최소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군의 이란 공습은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7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중단을 지시함에 따라 공습 대신 이란 경제를 옥죄는 대규모 제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미국의 공습으로 6개월을 넘긴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게 됐다. 공습이 아니더라도 경제 압박이 거세질수록 이란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공습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상승해 배럴당 86달러에 육박했고 브렌트유도 3.1% 뛰어 배럴당 91달러에 근접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군의 공격에 대해 대규모 공습 재개라기보다 제한적 범위였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