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G20에 대중국 무역장벽 확대 촉구

입력 2026-08-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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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조 달러 무역흑자 받아들일 수 없어”
엔화 추가 공동개입에는 신중한 입장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애슈빌(미국)/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애슈빌(미국)/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에 중국을 향한 무역장벽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줄이고 중국이 수출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내수 소비를 확대하도록 압박하고자 G20 회원국들이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중국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현재의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1조2000억달러(약 1651조원) 규모의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세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 경제는 상당히 약하고 중국은 수출을 통해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경제 구조 균형을 다시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련의 발언은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이미 앞장서 행동하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은 높은 관세와 자동차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 조치로 중국산 상당수를 차단했다”며 “그 결과 중국이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세계도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일본 엔화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상당히 안정된 상태”라고 평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말 공동으로 엔화를 매수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해 엔저 방어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달 다시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주 엔·달러 환율은 160엔을 다시 넘기도 했는데 160엔 선은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키우는 기준선으로 알려져 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추가로 공동개입하는 것에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절상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줄 생각은 없다”면서도 “경기부양책이었던 아베노믹스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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