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자 수색 난항…악천후 이어 외국 헬기 운항 불허

입력 2026-08-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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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홍수·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악천후와 현지 당국의 헬기 운항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정부 당국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우리 정부와 협력해 헬기를 활용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 1대는 전날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처음으로 피해 지역을 수색했다. 네팔 당국이 2차 홍수를 우려해 운항을 허가하지 않다가 일몰 직전 허가를 내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헬기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받지 못했던 운항 허가를 이날 오전 확보하고 드론까지 투입해 실종자가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고지대를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피해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헬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오후 들어 날씨가 나아졌지만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다시 대기하게 됐다. 외국 헬기 운항을 막은 구체적인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 2대는 이날 현장 수색을 시작했다. 헬기에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과 경찰청, 외교부 인원이 탑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은 정부와 협조해 30일에도 헬기 운항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홍수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사고 현장 상부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현재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네팔로 출국해 현지에서 수색·구조 상황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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