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구연맹(KBL)은 2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2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1차 이사회를 열고 FA 제도를 일부 개정했다. 기존 FA 협상 절차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FA 계약 미체결 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한 뒤 KBL로 복귀해 원소속 구단이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할 경우, 계약 미체결 당시 공시된 보수 순위에 따라 원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반면 해외 진출 이력이 없는 FA 미계약 선수는 계약 미체결 상태가 3년을 넘으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더라도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개정은 이대성 사례를 계기로 불거진 보상 규정의 허점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성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로 진출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해외 도전을 위해 선수에 대한 권리를 별도로 묶어두지 않았다. 이대성은 일본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2024년 KBL로 복귀해 서울 삼성과 계약했지만, FA 미계약 선수의 해외 진출 후 복귀에 관한 보상 규정이 없어 한국가스공사는 별도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대성이 2023년 곧바로 국내 다른 구단과 FA 계약을 맺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당시 규정에 따라 최대 11억 원의 보상금 또는 보상선수와 2억75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해외 진출을 거치면 기존 FA 보상 제도를 우회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KBL은 이와 함께 2026-2027시즌 경기 규칙과 대회 운영 요강, 유니폼 규정도 확정했다. 임시총회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구단주를 홍의락 구단주로 변경하고 함창식 안양 정관장 단장의 KBL 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