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과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손톱 먹은 들쥐’ 설화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설정이다. ‘쥐가 사람의 손톱을 먹으면 그 사람으로 변한다’는 익숙한 설화에서 출발해 ‘누군가 내 삶을 통째로 빼앗는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극은 들쥐의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와 반전을 연이어 제시한다. 얼굴과 이름, 사회적 관계까지 다른 존재에게 빼앗긴 상황을 통해 무엇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증명하는지도 주요 화두로 다룬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류준열과 설경구, 이규형이 펼치는 캐릭터 플레이다. 류준열은 인생을 빼앗긴 문재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설경구는 돈을 되찾으려는 사채업자 노자로 분해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이규형은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순용을 연기한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세 인물이 ‘들쥐’가 만들어 놓은 판에 얽히면서 추적과 대립이 본격화한다.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쉽게 가늠할 수 없도록 설계된 인물 관계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세 번째는 장르물 경험이 풍부한 제작진이 완성한 프로덕션이다. 넷플릭스 ‘탄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드라마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과 넷플릭스 ‘모범가족’,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 등에 참여한 이재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흔드는 연출과 인물 심리를 따라가는 카메라 움직임, 불안과 공포를 강조한 음악을 활용했다. 각 인물의 삶과 성격을 반영한 공간 디자인도 작품의 분위기를 구축하는 요소로 활용됐다.
‘들쥐’는 28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