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훈풍에도 국내 증시 약보합 출발⋯기관ㆍ외국인 ‘팔자’

입력 2026-08-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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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양대 지수가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6포인트(0.98%) 내린 6844.5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양새다. 개인이 3397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522억원, 기관이 226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IT 서비스(2.34%), 화학(1.14%), 통신(1.05%) 등이 강세다. 제약(-3.53%), 전기‧가스(-2.18%), 전기‧전자(-1.42%), 보험(-1.38%), 유통(-1.1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기(1.95%), 현대차(0.75%)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2.02%), SK스퀘어(-2.15%),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바이오로직스(-6.34%), 삼성생명(-1.63%), 삼성물산(-1.33%), KB금융(-0.30%)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09%) 내린 836.8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58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90억원, 기관이 1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0.08%), 심텍(5.20%)이 강세다. 알테오젠(-0.64%), 에코프로(-1.41%), 레인보우로보틱스(-2.02%), 주성엔지니어링(-0.73%), 원익IPS(-2.66%), 리노공업(-0.30%), 이오테크닉스(-2.34%), HLB(-0.56%)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강세 마감했다. 지수별로는 다우지수가 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7%, 나스닥지수가 1.6%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상승했다.

엔비디아(8.7%)와 세일즈포스(22.6%)의 실적 호조가 AI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분히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 가이던스(74.0%)가 시장 전망치(75.0%)를 소폭 밑돌았으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가 이를 상쇄했다.

미·이란 협상 재개 지연과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확대 가능성 등 악재는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 상의 조건으로 되돌아가는 데 관심이 없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없다고 재확인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도 국제유가를 밀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IT 완제품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가 시장에 불안감을 주입했다.

마이크론(-0.32%), 샌디스크(-0.96%), 시게이트(0.10%), 웨스턴디지털(-1.47%) 등 반도체 스토리지는 대체로 부진하다가 장 막판 낙폭을 축소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27%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로 예정된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및 세일즈포스발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선반영되었다는 인식과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는 경계심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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