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원익로보틱스·CJ포디플렉스 등 7건 지원 승인…누적 17.9조원

입력 2026-08-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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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로보틱스 전북 공장 신축·CJ포디플렉스 글로벌 특별관 확대 지원
두산테스나·LG에너지솔루션 등 반도체·이차전지 설비투자도 포함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 17.9조원…지방 비중 42.5%

(출처=금융위원회)
(출처=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로봇, 콘텐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부품 등 첨단산업 분야 7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했다. 원익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양산시설과 CJ포디플렉스의 글로벌 기술특별관 확대를 비롯해 두산테스나, LG에너지솔루션 등 주력 산업 설비투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원익로보틱스와 CJ포디플렉스 등 총 7건의 사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저리대출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결성 규모는 총 31건, 17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1~8월 중 지방 투자 비중은 42.5%로 집계됐다.

원익로보틱스에는 전북 완주 로봇핸드 생산공장과 AX센터 신축을 위한 지분투자가 이뤄진다. 원익로보틱스는 고성능 로봇핸드와 자율이동 조작로봇(AMMR)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총 3500억원 규모 증자를 진행하며, 이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15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나머지 2000억원은 민간투자자가 지분투자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로봇핸드와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병목 분야라고 봤다. 원익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로봇핸드 ‘Allegro Hand’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연구기관 협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핵심부품 생산과 성능검사 내재화, 산업용 휴머노이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CJ포디플렉스에는 글로벌 기술특별관 확대와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분투자가 승인됐다. CJ포디플렉스는 4DX와 ScreenX 등 자체 콘텐츠테크를 기반으로 75개국에서 1244개 특별관을 운영하는 기술특별관 사업자다. 총 2200억원을 조달하며, 첨단전략산업기금은 프로젝트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CJ포디플렉스는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특별관을 전 세계 2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역에 신설되는 기술특별관에서 연 14일 이상 한국 콘텐츠를 상영하는 ‘글로벌 K-스크린쿼터’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기술특별관 확대가 K-콘텐츠의 안정적인 해외 유통판로 확보와 CG·시각효과, 모션체어 등 콘텐츠테크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 설비투자도 지원 대상에 올랐다. 두산테스나는 경기 평택 신공장 건설과 안성 공장 장비 증설을 위해 5600억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저리대출을 받는다. AI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후공정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 차세대 이차전지 생산공장 구축에 3000억원의 장기·고정금리·저리대출을 지원받는다. 해당 자금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설 확대, 건식 전극공정 개발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활용된다.

TKG솔믹스, 경보제약, 삼동 등 지역 소재 기업에도 총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 TKG솔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실리콘 소재 부품 생산시설 증설에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보제약은 ADC 전용 생산설비 신설을 위해 200억원, 삼동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용 소형각선 생산공장 증축을 위해 100억원을 각각 신청했다.

금융위는 원익로보틱스와 CJ포디플렉스가 부처 간 사업발굴 협의체인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담당 부처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본 기업을 국민성장펀드 투자로 연결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반기 중 결성이 완료될 간접투자 방식 블라인드펀드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민성장펀드 승인 목표인 30조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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