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와 예산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민생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반대로 국정과제 관련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처리 기간이 단축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제도도 적극 활용해 주요 민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주희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중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공개 강연 결과를 전했다.
김원이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현재 정치 지형과 정당·국정 지지도 등을 분석한 뒤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원내에서는 정기국회와 예산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당은 현장 중심으로 재편해 지도부의 민생 행보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민주당이 추진할 과제로는 ‘일하는 민주당’ ‘청년 민주당’ ‘앞서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앞서 진행된 유권자 지형 분석에서 2030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집권 여당의 태도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민생 중심의 전면 대전환’과 ‘민생 총력전’을 기조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국정과제 이행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 하반기 입법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회법 개정으로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의 처리 기간이 단축된 만큼 주요 민생 법안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국민의힘의 국정 발목 잡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단축된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정책위원회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입법 성과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당정 간 결속을 강화해 국정과제 입법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민생 중심으로 가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은 명백하다”며 “분임토론 과정에서 상임위원회별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