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오늘 ‘40홈런·100타점·100득점’ 한꺼번에?…대기록 초읽기

입력 2026-08-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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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김도영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김도영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 경기에서 40홈런과 100타점, 100득점 고지를 동시에 밟을 수 있을까.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갈아치운 김도영이 이번에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도영은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나선다. 26일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0.305(423타수 129안타), 39홈런, 98타점, 99득점이다.

남은 숫자는 홈런 1개, 타점 2개, 득점 1개다. 이날 주자가 한 명 이상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터뜨리면 한 번의 타격으로 시즌 40홈런과 100타점, 100득점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솔로 홈런을 치더라도 다른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하면 세 기록을 모두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40홈런이다. 김도영은 26일 롯데전에서 시속 155㎞ 직구를 밀어쳐 시즌 39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024년 기록한 개인 최다 38홈런을 넘어섰고, 40홈런까지 한 개만 남겼다.

40번째 아치가 9월 6일까지 나오면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도 새로 쓴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이 보유한 만 22세 11개월 5일이다. KBO는 김도영이 9월 6일까지 40홈런에 도달하면 최연소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타이거즈 소속으로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999년 40홈런을 친 트레이시 샌더스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40호 홈런을 치면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는다.

최근 타격감도 좋다. 김도영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0에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홈런과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장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이날 상대 선발 나균안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나균안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각각 5⅔이닝 1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도영과의 상대 전적도 좋다. 나균안은 김도영을 24타석 상대해 타율 0.227로 막았고 홈런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도영으로서는 대기록을 위해 넘어야 할 첫 번째 벽이다.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넘어 더 큰 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현재 3할대 타율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타이거즈 구단 최초의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 시즌을 완성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타율 3할과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 심정수, 박병호, 강정호, 에릭 테임즈, 김재환 등 6명뿐이다.

김도영은 2024년 38홈런으로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두 개가 모자랐다. 2년 뒤 다시 40홈런 문 앞에 선 김도영이 이번에는 아쉬움 없이 새 역사를 완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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