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백인규 후보 ‘찬성’…MBK·영풍 추천 후보 반대

입력 2026-08-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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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이어 글로벌 양대 의결권자문사 모두 고려아연 후보 지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모두 고려아연 측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글래스루이스는 26일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백인규 후보에 ‘찬성’, 박유경 후보에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백 후보가 한국·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코리아 고위직을 역임하는 등 고려아연의 회계·내부통제 이슈에 보다 더 적합하고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MBK·영풍 측은 백 후보가 딜로이트 출신임을 들어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관련 업무에 직접 관여하거나 고려아연과의 중대한 이해관계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독립성을 훼손할 정도의 이해충돌은 없다고 봤다.

고려아연의 회계·내부통제 대응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 일부 이슈가 발생했지만 관련 규제·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감사위원회가 독립조사 대신 모니터링을 택한 것이 신중한 접근이라는 회사 측 설명을 받아들였다.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이 △손상검사 및 특수관계자 식별 절차 강화 △중요한 회계판단에 대한 감사위원회 보고 강화 △외부감사인과 협업 강화 △투자심사 관련 추가 통제 등을 도입한 점도 평가했다. 한국거래소 핵심기업지배구조지표 15개를 모두 충족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앞서 ISS와 서스틴베스트, 유럽계 의결권 자문사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도 백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들 역시 감사위원이 수행하는 회계·감사·재무자문·내부통제 분야에서 백 후보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적대적 인수합병(M&A) 가운데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경영진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 증진과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며 내부통제와 경영 감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주주 존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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