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개최되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16층 회의실의 공기는 여느 때보다 무거웠다. 7월에 이어 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 여부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많은 이들이 안착한 회의실임에도 유독 적막감이 컸다.
이날 가장 먼저 입장한 금통위원은 최근 한은 부총재로 취임한 권민수 위원이다. 보라색 빛의 넥타이를 착용한 권 위원은 회의를 6분 남겨둔 8시 54분 입장했다. 이어 검은 색 정장을 입은 이수형 금통위원이 회의실로 들어섰고 붉은 색의 넥타이를 맨 황건일 위원도 좌석에 안착했다. 그 뒤로 김진일 위원이 남색 넥타이를 착장하고 입장했고 장용성 위원과 김종화 위원도 뒤이어 들어왔다. 두 위원은 각각 어두운 붉은 넥타이와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대다수의 참석자들이 주변 참석자들과 별다른 대화 없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는 가운데 9시 1분쯤 가장 마지막으로 신현송 총재가 회의실로 들어섰다. 신 총재는 역시나 미소를 지은 채 의장 좌석에 안착 후 현장 스케치에 나선 카메라 기자들을 위해 의사봉을 두드리는 포즈를 잠시 취했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간략히 언급하긴 했으나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이따 밑에서⋯"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금리 여부에 대해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한은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위원들의 소수의견 여부와 점도표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금통위 결과는 오전 9시 5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