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관망에 약보합⋯금ㆍ유가, 하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8-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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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앞서 약보합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52포인트(0.21%) 내린 5만3463.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8포인트(0.02) 하락한 767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10포인트(0.08%) 내린 2만6130.2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5% 상승했고 애플은 1.15%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는 1.26% 내렸다.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양호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921억7000만 달러도 여유 있게 넘겼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22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정규장에서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강세를 보인다.

다만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키웠다.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는 3.6%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3% 상승해 전망치와 부합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28일로 예정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벤 풀턴 웹스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워시 의장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어떤 관점을 제시한다면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5%를 기록했다.

달러도 올랐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653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4% 내린 1.359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1% 오른 159.3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임시 항로를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3달러(0.16%) 하락한 배럴당 82.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74달러(0.84%) 내린 배럴당 8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란과 오만은 임시 항로 개설과 해협 내 기뢰 제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성명에서 “영구적인 항로 설정과 해협의 관리 방안, 정보 공유, 교통 관리와 관련 항행 및 보안 서비스 제공 메커니즘에 대해 합의하고자 기술적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항로는 선박이 페르시아만에 진입할 때 이란 영해를, 출항할 때 오만 영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란 영해를 거치지 않고는 양방향 통항이 어려운 구조여서 사실상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일부 인정하는 방안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후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은 국영 타스님통신에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통행료에 관한 언급은 삼갔지만, 수익 공유 합의는 일종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해선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도 이란의 통행료 징수를 반대하고 있어 해협 전면 개방까지는 갈 길이 멀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츠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방안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하다”며 “또 전쟁 기간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걸프 국가들이 이란에 돈을 내고 해협을 통해 석유를 운송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소폭 커진 데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은 전일 대비 41.2달러(0.9%) 하락한 온스당 46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까지 12개월 동안 3.7% 상승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3.6% 상승을 예상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38%로 보고 있다. 데이터 발표 이전 36%에서 상승한 것이다. 반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2%로 반영됐다.

피터 그랜트 자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오늘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까지의 금 가격 움직임은 단순히 일부 이익 실현에 불과했다”며 “PCE 데이터가 대체로 예상과 일치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어제 거래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도 상승하면서 금 가격에 부담을 줬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이날 0.3% 상승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 때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구매 비용도 커진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20% 하락한 7만865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04% 급등한 2498.71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21% 떨어진 1.41달러로, 솔라나는 2.67% 오른 99.94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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