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공시, 국제 정합성·산업 현실 균형 필요”

입력 2026-08-26 19:2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계학회·포스코경영연구원 특별세미나…공시 의무화 대응 과제 점검
학계·금융권·산업계 전문가 참여…데이터 신뢰성·기업 부담 등 논의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회계학회·포스코경영연구원 ‘지속가능정보와 기업의 발전’ 특별세미나에서 학계·금융권·산업계 전문가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 안착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회계학회)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회계학회·포스코경영연구원 ‘지속가능정보와 기업의 발전’ 특별세미나에서 학계·금융권·산업계 전문가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 안착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회계학회)

한국회계학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응 과제와 제도 안착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회계학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지속가능정보와 기업의 발전’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따른 기업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공시 로드맵을 주요 해외 제도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 교수는 국제기준 대비 과도한 완화에 따른 신뢰성 저하 가능성과 공시 대상 확대에 따른 데이터 부담, 제3자 인증 공백, Scope 3 공시와 인증 의무화가 집중되는 규제 중첩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국제 정합성과 인증, Scope 3 준비를 세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시 대상 연결 실체가 2028년 291개사에서 2029년 3171개사로 크게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 수집과 관리 부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책당국에는 기준 간 정합성 확보와 인증제도 구체화, 중소 협력사의 Scope 3 측정 지원 등을 주문했다.

최승재 세종대 교수는 해외 제도와의 기계적인 비교보다 국내 산업 구조와 기업의 이행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속가능성 공시가 낭만적 이상론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과 경제적 실리를 달성할 수 있는 체계로 수립·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는 정준희 대구대 교수, 정주렴 서울시립대 교수,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 전윤재 KB금융지주 ESG사업부장,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실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내부통제와 외부 인증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실장은 국민연금이 약 1000개 기업의 ESG 데이터를 활용해 탈탄소와 녹색전환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자금을 더 배분하는 ‘틸팅(Tilting)’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데이터 공개율과 검증된 비교가능 정보 부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향후 ESG 공시 대응 역량과 재원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국민연금도 단순한 서류 작성보다 기업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투자 태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윤재 부장은 중소 협력사의 데이터 산정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주문하며 “공시 데이터를 전환금융 심사에 활용해 ‘공시-금융-전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아 실장은 포스코그룹이 온실가스 배출량 연결 범위 확대와 내부탄소가격제 정비, 기후 관련 자원 배분 정보 집계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공시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장기 기술 투자와 감축 성과를 다면적으로 고려하는 건설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과 정부의 전환금융 지원 정책이 적극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유치 넘어 취업·정착으로” [2026 ISN 200]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삼성·SK 촉각…‘메모리 호황’ 이어질까
  • 미친 역전극(P)…프로야구는 도파민 경기 중 [해시태그]
  • 3.8조 던지던 외인, 1100억대로 매도세 '뚝'…코스피 연이틀 상승
  • 동탄 아파트 최고가 거래 잇따라⋯삼성전자 대출 변수로
  • 비공개 계정→카톡방 폭파⋯'암표방지법' D-2, 뭐가 달라질까 [엔터로그]
  • 개강이요? 제가요? 왜요? 대학생 '한숨' [이슈크래커]
  • 집에서 먹으면 싸다?…삼겹살 한 끼 4만원 넘었다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668,000
    • -0.46%
    • 이더리움
    • 3,400,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368,500
    • -0.41%
    • 리플
    • 1,933
    • -4.12%
    • 솔라나
    • 133,900
    • -1.25%
    • 에이다
    • 290
    • -2.68%
    • 트론
    • 466
    • -1.89%
    • 스텔라루멘
    • 253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50
    • +0.13%
    • 체인링크
    • 15,730
    • -1.32%
    • 샌드박스
    • 48.52
    • -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