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부터 취업·자립까지…삼성, ‘교육 사다리’ 놓는다 [CSR 필름 리와인드]

입력 2026-09-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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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쿨로 지역·환경 따른 교육격차 해소
SSAFY 통해 청년 SW 인재 육성·취업 지원
드림클래스·희망디딤돌로 청소년 성장·자립 뒷받침
푸른코끼리, 사이버폭력 예방·피해자 회복 지원

기업의 사회공헌(CSR)이 단순 시혜성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과 고유 사업 역량을 사회적 가치로 융합하며, ‘좋은 일’을 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가장 잘하는 일’로 세상을 바꾸는 추세다. 이에 이투데이는 올해 제15회를 맞은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를 앞두고 2012년 이래 3회 이상 수상한 기업·기관 15곳의 발자취를 추적, 지난 15년간 한국 CSR이 일궈낸 ‘선한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삼성전자는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한 학교에 최신 IT기기, 학습 솔루션과 콘텐츠, 수업 컨설팅과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스쿨 도입으로 학생 1인당 하나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연무초 학생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한 학교에 최신 IT기기, 학습 솔루션과 콘텐츠, 수업 컨설팅과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스쿨 도입으로 학생 1인당 하나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연무초 학생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은 ‘교육’을 중심으로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돼왔다. 초·중학생에게는 디지털 교육과 진로 탐색 기회를, 청년에게는 소프트웨어(SW) 전문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보호시설을 떠나는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고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에도 나선다. 단순한 교육비 지원을 넘어 청소년이 성장해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필요한 ‘교육 사다리’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업인 ‘삼성 스마트스쿨’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교에 스마트기기뿐 아니라 교육 솔루션과 콘텐츠, 교실 환경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해 지역과 환경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고 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2022년에는 10개 학교에 20개 교실을 구축했으며 2012~2022년 누적으로 전국 98개 학교, 193개 교실을 지원했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 연수와 전문가 컨설팅도 병행했다.

청년으로 대상을 넓히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가 있다. 2018년 시작한 SSAFY는 만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에게 양질의 SW 교육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대전·구미·광주·부울경 등 5개 캠퍼스에서 집중 SW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 진로상담, 삼성 임직원 연계 프로젝트, 취업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교육생에게는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성과도 나타났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올해 상반기 13까지 누적 1만1000여 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9396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14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약 1만 명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롯데이노베이트, BNK 부산은행 등 IT∙통신∙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하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 골든플래닛 등 로봇∙생성형 AI 전문 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600여 개에 달한다.

청소년 교육은 ‘드림클래스’와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맡는다. 2012년 시작한 드림클래스는 기초 교과학습과 진로교육, 코딩 등 미래역량 교육을 제공한다. 대학생 멘토가 학습 관리뿐 아니라 진로상담과 정서 지원까지 담당한다. 2021년에는 대학생 멘토 500명과 중학생 멘티 5000명이 참여했으며 2012~2021년 누적 대학생 멘토는 2만4000명, 중학생 멘티는 8만9000명에 달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SW를 활용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AI·SW 교육 콘텐츠와 교사 연수, 임직원 재능기부 등을 지원했다. 2013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2800개 학교에서 학생 12만8000명이 참여했다.

교육 이후 ‘홀로서기’도 지원한다. ‘희망디딤돌’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하도록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만 15~18세에게는 자립 준비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보호 종료 이후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지원한다. 2016~2021년 누적으로 자립 준비·체험에 약 1만2000명이 참여했고 488명이 자립생활 지원을 받았다.

사회문제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영역도 개척했다. 2020년 시작한 ‘푸른코끼리’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학생의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부모·강사 대상 예방교육부터 피해 학생 심리치유, 캠페인, 실태조사와 연구,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까지 5대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2020~2021년 누적 교육 인원은 35만 명에 달했다.

스마트스쿨에서 SSAFY, 드림클래스와 희망디딤돌, 푸른코끼리까지 사업 대상과 방식은 다르지만 방향은 하나로 모인다. 미래세대가 처한 문제를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하는 대신 교육과 기술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 삼성전자가 사회공헌을 통해 구축해온 ‘교육 사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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