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 취임한 박태동 대표 체제 아래 iM증권이 사업 부문 전반을 빠르게 정비하며 상반기 영업수익 4조원 돌파와 함께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4조2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853억원 대비 25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억원,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이어 견고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상반기 영업수익 4조2254억원, 당기순이익 449억원을 거두며 고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영업수익의 증가는 상품운용 및 트레이딩(S&T) 이끌었다. 상반기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이익은 2조7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3986억원 대비 7배 가까이 폭증했다. 유가증권 운용에서 주식 처분차익 8251억원과 평가차익 2342억원을 거두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채권이자 수익 764억원을 올리는 등 운용 부문 전반에서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파생상품 평가 및 거래이익은 1조2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74억원 대비 148.1% 늘어났다. 장내 주가지수선물 이익 9655억원과 옵션 이익 1161억원을 기록하며 변동성 장세에 기민하게 대처했다. 증시 회복세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탁수수료 수익도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78억원 대비 174.5% 급증하며 고객 기반을 넓혔다.
다만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비용도 대폭 늘어나면서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어든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비용은 4조1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92억원 대비 274.0% 증가했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2조5815억원으로 급증하고 금융상품 관련 비용이 1조3333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판매관리비도 1276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517억원)과 당기순이익(4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21.2% 감소했다.
이에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조직 개편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지난 7월부터 IB 1본부와 2본부를 통할하는 IB부문 체제를 구축해 본부 간 유기적 협업 체계를 가동했다. 우량 딜 주도권 확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스팩(SPAC) 상장 등 다양한 경로의 지원을 검토해 고객 맞춤형 IB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에는 일반회사채 1조670억원 등 총 17조8395억원의 우량 채무증권을 인수하며 기초체력을 다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은 철저한 사후관리와 연착륙에 집중하고 있다. 재구조화 및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밀착 관리를 이어가는 한편 순수 주선 영업 확대와 셀다운(단기 매각)을 통해 자본 회전율을 높여 전체 수익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자본 확충과 건전성 지표 관리도 박 대표의 자본 효율화 전략에 맞춰 순항 중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결 총자산은 13조747억원, 자기자본은 1조164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본비율은 401.1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실탄을 확보한 iM증권은 불필요한 자본 사용을 억제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높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2025년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는 가운데 박태동 대표 체제에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가용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