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와 할부카드수수료 수익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IFRS 기준)은 1조2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2251억원)보다 683억원(5.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카드사 총수익은 14조58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8억원(1.8%) 늘었다. 카드대출수익이 505억원 감소했지만 가맹점수수료수익이 1963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이 1002억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13조2941억원으로 1835억원(1.4%)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661억원 줄었지만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가 각각 1626억원, 1432억원 늘었다.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연체율은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1.52%)보다 0.02%포인트(p) 올랐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61%로 같은 기간 0.07%p 상승했다.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0.81%에서 0.86%로 0.05%p 올랐다. 카드대출채권 연체율도 3.21%에서 3.35%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지난해 말(1.15%)보다 0.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6%로 0.6%p 낮아졌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3배로 지난해 말보다 0.2배 상승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189개 비카드 여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829억원)보다 4523억원(25.4%) 늘었다.
리스·렌탈·할부수익이 1546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관련 수익과 신기술금융수익도 각각 2655억원, 2203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822억원 감소했다.
비카드 여전사 역시 연체율은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29%로 지난해 말보다 0.18%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5%로 0.19%p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손실흡수능력도 대체로 양호하다는 것이 금감원의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와 부실 우려 채권 관리 강화 지속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