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살인당할 뻔한 가수 영상 재조명⋯"칼 들고 쫓아와"

입력 2026-08-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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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WOO(성현우)'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WOO(성현우)' 캡처)

제주도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경찰의 부실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엠넷(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그룹 리미트리스 출신 가수 성현우가 제주 여행 중 흉기를 든 남성에게 쫓겼다고 밝힌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온라인상에서는 성현우가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제주도 여행 가서 살인당할 뻔한 썰, 100%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재확산하고 있다.

영상에서 성현우는 2021년 리미트리스 활동 이후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시기에 홀로 제주도를 찾았다고 밝혔다. 성산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그는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칼국수집에서 한 중년 남성과 시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술을 마시던 남성이 주문을 알아듣지 못한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욕설을 퍼붓자 성현우가 이를 제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식당 주인의 중재로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먼저 가게를 나선 남성은 밖에서 성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현우는 남성이 '너 싸움 잘하냐'고 묻더니 뒷짐을 지고 있던 오른손을 꺼냈다"며 "큰 회칼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팔 전체에 붕대로 감아 고정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곧바로 전력 질주해 현장을 벗어났지만 남성이 흉기를 든 채 뒤쫓아왔다고 주장했다. 골목길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성현우는 "경찰을 보자마자 긴장이 풀려 헛구역질했다"며 당시 경찰관으로부터 제주에서는 칼을 들고 위협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이후 특수협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망가지 않고 싸우려 했다면 죽었을 것 같다"며 "술에 취한 사람과는 웬만하면 다투지 말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장미란 씨 사건으로 제주 지역의 실종 사건 대응과 치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다만 성현우가 겪었다고 밝힌 흉기 위협 사건과 장 씨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앞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 씨는 실종 104일 만인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장 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도보로 약 10분 떨어진 곳이었다.

특히 담당 경찰관이 장 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 보고한 뒤 자체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발견된 시신이 장 씨임을 최종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성현우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61위를 기록했다. 이후 법원 판결을 통해 프로그램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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