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깜짝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긴축적 통화정책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은은 다음 회의가 열리는 10월까지 기준금리 3.00%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통방)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p 높은 3.00%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주 취임한 권민수 부총재가 처음 참석하는 자리로, 신현송 총재를 비롯한 7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월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는 한은은 이번 결정을 통해 '백투백(연속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 한은이 역대 연속 인상을 단행한 것은 단 3차례로, 가장 최근 연속 인상이 이뤄진 시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3년 1월까지였다. 금융위기 등이 아닌 상황에서 기준금리 연속 인상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2025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3.00%에 진입하게 됐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 일부 엇갈린다. 본지가 지난주 거시경제 및 채권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9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손을 들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채권시장지표 조사에서도 100명 중 79명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