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일까, 동결일까⋯'안갯속' 8월 금통위 오늘 개최

입력 2026-08-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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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2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현 기준금리 2.75%⋯금리 인상 단행 시엔 3% 도달
"이달이냐, 10월이냐"⋯긴축 통화정책 기조 유지할 듯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혼전 속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한국은행은 오늘(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월에 이어 한은이 또다시 긴축 행진을 이어갈 지가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명분이 모두 충분하다고 보고 있어 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저마다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2.75%다. 회의에는 당연직 금통위원인 신현송 한은 총재와 최근 선임된 권민수 부총재를 비롯해 총 7명이 참석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며, 9시 50분을 전후해 회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둘러싼 전문가 예측은 천차만별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창하는 이들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률과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 흐름 등을 근거로 선제적 대응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동결을 주장한 전문가들은 성장률 대비 실질적인 내수 개선세가 미진하다는 점, 연속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환율이나 물가 등 국내 경제 상황이 위급하지 않고 급격한 긴축에 따른 차주 부담 확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고 있다.

실제 이투데이가 금통위를 앞두고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권 및 거시경제 전문가 13명 중 9명(69%)은 금리 동결, 나머지 4명(31%)은 인상 전망을 내놨다. 금리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들 상당수는 1~3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는 등 금통위 내에서 치열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들도 동결 소수의견에 이어 만장일치 가능성까지도 표명해 금통위에 대한 전문가 간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중순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역시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79%가 금리 동결을 점친 반면 나머지 20%는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금투협 측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부담 및 가계부채 증가 등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및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동안 신현송 총재 등을 필두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당위성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신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위한 조건으로 △2분기 GDI 등 성장률 △7월 근원물가와 생활물가 상승률 등을 언급했다. 유상대 전 부총재 역시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고 기준금리 정책은 선제적으로 이뤄진다"라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최근 취임한 권민수 부총재가 "인상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새로운 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한은의 연내 추가 긴축 기조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만약 이날 금리 인상이 불발되더라도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에 쐐기를 박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은이 당분간 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의 직후 신 총재의 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이 예측한 최종 금리 수준이 3.25~3.5%대로 예상되는 만큼 총재 발언이 향후 통화정책 강도를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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