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새만금 투자 점검⋯대미 투자·통상 불확실성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잇달아 만나 AI 투자와 대미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 수천조원 규모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의 투자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일 최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이날 이 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주요 의제는 6월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재계는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를 축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권에 800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팹 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인허가 지원, 전력·용수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정부 지원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 회장과의 회동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새만금에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AI·로봇·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의 투자 압박에 대한 대응책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미국 내 메모리 투자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정부와 기업은 국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투자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연쇄 회동에서는 대미 통상 불확실성을 낮추고 국내 투자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