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상반기 최대 실적…AI 전력 수요가 성장 견인

입력 2026-08-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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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 동반 성장
3사 합산 매출 2조4170억원·영업이익 1197억원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LS전선의 주요 자회사들이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 판매와 해외 사업 성장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가온전선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3%, 41.8% 증가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3.5%에서 3.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투자 확대로 배전 케이블과 버스덕트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온전선은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의 발전소 구축 사업에 약 5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도시철도 전력망 구축 사업에서도 약 6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전력 수요 급증이 개별 사업을 넘어 자회사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LS에코에너지는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8%, 16.5%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주요 자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 9601억원의 약 66%에 달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해저케이블 시공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은 상반기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33%, 61%, 217% 증가해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수주잔고는 약 66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배에 달한다.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세 회사의 상반기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매출은 2조4170억원, 영업이익은 1197억원이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의 생산·판매 역량에 LS마린솔루션의 해저·지중 시공 역량을 결합해 제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한 점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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