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00명 수송⋯교통약자 접근성 개선

서울시의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균형발전특별분과가 남산 곤돌라 사업 현장을 찾아 중단된 공사의 신속한 재개와 사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균형발전특별분과가 25일 남산 곤돌라 예정지인 예장공원과 남산 정상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남진 균형발전특별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8명과 서울시, 시공·감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동북권 문화·경제 거점인 창동·상계에 이은 특별분과의 두 번째 현장 점검이다. 위원들은 예장 공원 현장사무실에서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하부 승강장 예정지를 둘러봤다. 이어 남산 정상부로 이동해 상부 승강장 예정지와 주변 접근 여건을 점검했다.
남산은 연평균 방문객이 1200만 명에 달하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다. 지난해 남산케이블카 이용객은 약 170만 명으로, 주말과 성수기에는 탑승까지 1~2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빈번하다. 현재 케이블카는 48인승 캐빈 2대로 운영되고 있다.
교통약자의 접근 여건도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이 명동역에서 기존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이동하려면 약 846m를 가면서 7개 교차로를 지나야 한다. 2021년 관광버스의 남산 정상부 운행이 제한된 이후 정상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체 교통수단의 필요성도 커졌다.
위원들은 이날 남산 정상부 버스정류장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약 350m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직접 걸으며 이용객의 불편을 살폈다. 고령자와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중단된 곤돌라 공사를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4년 8월 착공한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 인근 예장 공원과 남산 정상부 사이 832m 구간을 약 3분 만에 연결하는 사업이다. 10인승 캐빈 25대를 운행해 시간당 2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도 탑승할 수 있다.
위원들은 남산 곤돌라가 관광시설을 넘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남산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공공 교통인프라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명동과 남대문시장, 이태원, 동대문 등 주변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했다.
서울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곤돌라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산 정상부에는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360도 전망대를 도입하고, 백범광장 '감성 캠프닉'과 야간 단풍길, '반딧불 정원' 등 주·야간 관광 콘텐츠도 확충하기로 했다.
남진 G3 서울 기획위원회 균형발전특별분과위원장은 "남산 곤돌라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의 발'이자 서울의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릴 공공 인프라"라며 "남산 곤돌라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으며, 시민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