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감식반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에 발사했던 드론 잔해에서 엔비디아 초소형 컴퓨터 ‘젯슨 오린’을 발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젯슨 오린이 장착된 드론이 지난달 6일 자포리자에서 발생한 공격에 가담해 3명을 사망하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드론에 엔비디아 칩이 탑재됐고 안테나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드론이 AI 시스템을 토대로 스스로 판단해 공격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인 드론은 인간 조종사가 아닌 실험적인 AI 시스템에 의해 조종됐다”며 “전문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론은 인간 조종사에 의해 특정 주유 시설로 향하도록 프로그래밍은 됐지만, 근처에 도달하자 훈련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판 탱크를 정확한 목표물로 스스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킬러 로봇이 하늘을 누비며 목표물의 생사 결정권을 행사하는 암울한 미래를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드론에 자사 칩이 탑재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도 광범위하게 판매되던 제품이며 현재는 러시아에 수출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