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울 "올 하반기, 사모시장 전반서 구조적 성장 기회 주목"

입력 2026-08-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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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3190억달러(약 491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이 ‘2026년 하반기 전망(Mid-Year In Focus)’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블루아울은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모신용과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사모시장의 견조한 구조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인 신용 스프레드 축소 흐름 속에서도 직접대출 시장은 공모대출 대비 평균 약 200bp(1bp=0.01%포인트)의 수익률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블루아울은 이러한 프리미엄이 운용사의 자금 집행 확실성, 구조적 유연성, 맞춤형 자금조달 경쟁력 등 차주들이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요소를 반영하며, 나아가 직접대출의 장기적인 수익 우위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올초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AI의 파급력에 일시적으로 쏠렸으나, 시장은 점차 경제적 해자(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갖춘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접대출 차주의 부도율은 약 2.0%로, 과거 평균치인 2.7%를 밑돌았다.

블루아울은 직접대출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추세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올 상반기 거래는 잠시 둔화되었으나, 현재 직접대출은 전체 레버리지 크레딧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중은 2030년대 초까지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장 환경이 안정되고 거래량이 회복됨에 따라 직접대출의 구조적 성장세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자산담보부금융(ABF)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를 충족할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 신용, 소기업 대출, 특수 자산 등을 아우르는 자산담보부금융의 잠재 시장 규모는 13조5000억달러를 웃돈다. 이와 함께 전용 자본과 우수한 심사 역량을 갖춘 운용사에게 세컨더리 시장은 실적이 검증된 자산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자산 부문에서는 넷리스(Net Lease)가 유망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은행권의 대출 축소 흐름 속에 2030년까지 3조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우량 임차인과의 장기 계약에서 나오는 임대 수익의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거래는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AI 및 클라우드 수요 폭증에 힘입어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규모가 2030년까지 약 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사모시장의 자본이 경기 순환 흐름보다는 구조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GP 스테이크(사모펀드 운용사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는 운용사 자체의 가치 제고와 성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그 오스트로버(Doug Ostrover) 블루아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블루아울은 수백개의 기업, 수천개의 부동산 자산, 수십건의 소수 지분 투자, 그리고 수만개에 이르는 자산담보부 자산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경제 동향을 매우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신중한 낙관론을 가질 만한 근거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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