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원·달러환율이 138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장중 환율에 대해 "원·달러환율은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경계감에 1380원대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면서도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82~1395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환율이 큰 폭으로 밀린 배경엔 수출업체의 원화 조달 목적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된 데다 달러 약세가 겹친 영향"이라며 "지난달부터 이어진 환율 하락세로 고환율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1400원이라는 심리적 저지선까지 무너지면서 시장 포지셔닝 자체가 롱(상승 기대)에서 숏(하락 기대)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 하락이 추가 달러 매도를 부르는 자기강화적 흐름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간밤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발 숏플레이 유입 가능성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저가매수세 유입은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결제 및 환전 수요와 같이 매달 반복되는 성격의 자금들은 오히려 이 구간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인식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