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온실가스의 핵심 지표인 '지구온난화지수(GWP)'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따냈다.
기존의 개별 측정 방식에서 발생하던 오차를 줄이고 검증 신뢰성을 높인 만큼 반도체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첨단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R은 GWP 측정 시스템의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다른 온실가스의 온난화 효과를 환산한 지표다. 개별 온실가스 1kg의 태양에너지 흡수량을 이산화탄소 1kg의 흡수량으로 나눠 단위 질량당 온난화 효과를 지수화한다.
이번에 KTR이 특허를 획득한 신규 장비는 기존에 각각 분리해 측정해야 했던 '복사효율'과 '대기수명' 수치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별 측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검증의 신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해당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및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KTR은 이번 원스톱 측정 장비 도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 공정상 온실가스 사용량이 많은 주력 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현재 KTR은 UN이 지정한 온실가스 타당성 검인증 기관이자 국내 배출권거래제 검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1호 반도체 온실가스 저감효율 시험평가기관 및 GWP 평가기관으로서 탄소발자국 검증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 등 탄소중립 관련 종합 검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승렬 KTR 원장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KTR은 국내 대표 온실가스 및 배출권거래제 검인증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의 탄소 규제 극복을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