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DJ 추도사서 "李대통령 실사구시·민생우선, 김대중과 닮아"

입력 2026-08-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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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와 현충탑 참배…방명록 "황금시대 기관차"
"막내 비서실장이 당대표 돼 인사"…"우리 모두 DJ의 제자"
효창공원 임정요인 묘역 참배…장동혁과 첫 대면은 불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8.1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8.18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취임 첫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사구시·민생 우선 기조와 닮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을 "막내 비서실장"으로 소개하며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계승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와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황금시대 기관차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현충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1990년 김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고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연결했다. 그는 "세대차를 넘어 비슷한 결론을 내릴 때가 많아 신기했다"며 "이 대통령에게 느끼는 실사구시와 민생 우선 사고와 너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통령님의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의 총리가 됐나 보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님 뒤를 이어 민주당 당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며 "밤새 수해 현장을 다녀와 새벽 뜬눈으로 추도사를 쓰며 설레고 설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을 화해와 통합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박정희기념도서관이 시작되기 어려웠음을 안다"며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공부하고, 숙고하고, 진중하고, 실사구시하고, 민생 우선하고, 평화 지향하는 우리는 모두 대통령의 제자"라며 "감사하고 배우겠으나 용기를 내 뛰어넘으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김대중은 애정과 슬픔,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라며 "국민과 함께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충원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참배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3·1운동 정신과 임시정부의 의미가 헌법 전문에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김 대표가 효창공원 정비사업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고 전했다.

당초 추모식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첫 대면은 성사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통영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을 위해 추모식 참석 등 국회 일정을 취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19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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