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이번 주 코스피 7000선 안착 시험대⋯“반등장 안 끝났다”

입력 2026-08-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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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지표의 진정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8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국내 증시가 이번 주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코스피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금리 향방, 미국 8월 제조업 PMI 등 경제지표,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6500~7500p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8월 1~2주차에 비해 대형 메이저급 이벤트가 없는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속도 조절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반등 장세의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증시가 호재성 재료들이 정상 작동하기 시작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 진정과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 대형주가 재평가받으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고 8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11.49%, 코스닥은 8.24% 급등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와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테마섹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검토 보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이후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고 변동성지수(VKOSPI)가 55로 안정화되는 등 수급 및 심리 구조도 개선됐다.

국내 연휴 기간(14~17일) 동안 미국 증시는 7월 소매판매 쇼크(-0.6%)와 트럼프의 미-이란 양해각서(MOU) 연장 거부 발언에 따른 유가 강세·금리 상승이라는 매크로 부담을 안았다. 그럼에도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 호조와 샌디스크의 긍정적 전망 제시로 반도체주 쏠림이 지속되며 혼조세(△다우 -0.7% △S&P500 -0.7% △나스닥 -0.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3%)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7월 말 저점 대비 약 24%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수급의 질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 상반기 급락 후 반등 장세에서는 '외국인 순매도 및 반도체 쏠림'이 심했던 반면, 지난주에는 외국인이 6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향을 전환했고 코스피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주중 관전 포인트로는 19일 예정된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20일까지 집계되는 한국의 8월 수출 지표를 꼽았다. 7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확인되더라도, 이후 발생한 고용 쇼크와 CPI 둔화가 반영되지 않은 시점의 기록인 만큼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가늠했다.

수출 지표 역시 절대적인 모멘텀이 굳건하다고 진단했다. 8월 1~10일 기준 수출 증가율과 반도체 수출 증가율(155.4%)이 전월 대비 탄력은 둔화되었으나 절대 수치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시장이 이미 7월 폭락을 통해 실적 피크아웃 우려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점도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 8월 수출 데이터를 통해 견조한 수출 흐름이 재확인된다면, 지난주 뒤늦게 반등 대열에 합류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순매도 중단 추세와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는지 주목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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