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0m 캐치볼까지 소화⋯9월 '이도류' 재개하나

입력 2026-08-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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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AP/뉴시스)
▲오타니. (AP/뉴시스)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타 겸업을 중단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약 60m 거리의 캐치볼까지 소화하면서 9월 마운드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200피트(약 61m) 거리에서 캐치볼을 진행했다. 10일 훈련을 재개한 뒤 점차 거리를 늘렸으며,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는 공 없이 투구 동작을 점검하는 섀도 피칭도 소화했다.

MLB닷컴은 “이제 실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과정이 남았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재활 속도를 고려하면 9월이 현실적인 복귀 시점으로 꼽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없이 곧바로 빅리그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심은 포스트시즌 활용법에도 쏠린다. 오타니가 9월에 복귀할 경우 정규시즌 종료까지 실전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아 투구 수와 이닝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포스트시즌에서는 긴 이닝을 소화하기보다 선발로 짧게 던지는 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는 부상 전까지 투수로도 정상급 성적을 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85⅔이닝을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종료 후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불펜에서 30구를 던졌지만, 통증이 이어지면서 사흘 뒤 예정됐던 투구 훈련을 취소했다.

이후 오타니와 다저스는 속도보다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타니 역시 “서두르다가 상태가 다시 나빠지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발진 사정도 한결 나아졌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블레이크 스넬이 빅리그에 돌아왔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재활 등판에 들어갔다. 여기에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태릭 스쿠벌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타자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오타니가 다시 마운드까지 밟는다면 본격적인 ‘이도류’가 재개된다. 오타니가 언제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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