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APS에 100억 투입…엑시트 후에도 파트너십 이어간다

입력 2026-08-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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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1.0%·만기 2.0% 조건…APS 정기로 대표 연대보증
2021년 320억 투입 후 깔끔한 회수…2년만의 재투자
제이앤 현상진 대표, 과거 SG PE 시절부터 APS와 인연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APS에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다시 투입한다. 과거 APS 자회사 투자로 성공적인 회수(엑시트) 실적을 거둔 지 약 2년 만에 이뤄진 재투자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축적된 발행사와 PE 간의 신뢰 관계가 지속적인 자금 조달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APS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의 인수 주체는 제이앤PE가 결성한 투자목적회사(SPC) 제이앤알파다. 납입일은 이달 14일이다.

이번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2.0%로 설정됐다. 만기는 5년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4151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보통주 240만9058주로 기발행주식 총수 대비 11.58% 수준이다.

투자 구조를 살펴보면 제이앤PE 측의 하방 안정성 확보 노력이 돋보인다. 주가 상승에 따른 메자닌 시세차익을 노리는 동시에, 주가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연 2.0%의 만기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정기로 APS 대표가 직접 연대보증을 제공해 채권 회수 안정성을 높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제이앤PE와 APS 간의 파트너십에 주목한다. 두 회사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이앤PE는 APS홀딩스가 발행한 교환사채(EB) 120억원과 자회사 APS머티리얼즈의 전환우선주(CPS) 200억원 등 총 320억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후 2024년 5월 APS가 자회사 APS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이앤PE의 회수 작업이 진행됐다. APS는 합병에 앞서 제이앤PE가 보유한 APS머티리얼즈 CPS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고, 약 260억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APS EB도 132억원으로 회수했다. 제이앤PE 입장에서는 투자 원금 상환과 함께 약정된 수익을 확보하며 엑시트를 마무리한 셈이다.

이번 재투자는 엑시트 이후에도 양사 간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가 이어진 결실로 풀이된다. 특히, 제이앤PE의 현상진 대표는 과거 SG PE 재직 시절부터 APS 계열사 AP시스템 투자건을 맡으며 오랜 기간 연을 맺어 왔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PE는 투자금 회수가 끝나면 해당 기업과의 거래가 일단락되는 경우가 많지만, 제이앤PE는 검증된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연쇄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도 검증된 우호적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거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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