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국산 원료' 도입 강화

입력 2009-10-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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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만족 및 국내 농가와 상생 도모

식품업계의 국산재료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우리 밀과 쌀 가공식품에서 고추장과 된장 등 다양한 식품류로 국산재료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조미료 '다시다 산들애'의 주원료를 모두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로 출시되는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 한우'의 경우 기존의 호주산 쇠고기 대신 양질의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해 품질을 높였으며, '다시다 산들애 국내산 해물'의 원료인 새우, 오징어, 게, 홍합, 미더덕, 멸치 등을 모두 국내산으로만 사용했다.

전통식품인 장류에서도 국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상은 지난 5월 국산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시장에 선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으며, CJ 해찬들은 아예 모든 원료를 100% 국산화한 '해찬들 국산재료 100% 고추장'을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된장까지 전 원료를 국산만 사용한 제품을 출시해 유통매장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수입산 원료 파동으로 인해 원료 자체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바로 국산재료 사용 확대"라고 전했다.

국산 재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이색 국산 제품들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최근 스무디킹은 제주산 골드키위, 안성산 구아바, 영동산 블루베리 등 국내산 열대과일을 원료로 사용한 과일음료를 출시했으며, 할리스 커피도 국산 유자 생과실을 사용한 '유자 크러쉬'와 '유자 블러썸 아이스티' 등을 선보였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우리밀, 우리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시즈닝마케팅 담당 노상규 상무는 "최근의 식품업계 트렌드는 단연 국산 원재료"라며 "기존의 웰빙 식품들이 무첨가에 기반을 뒀다면, 이제 시장에서 인정받는 웰빙 식품들은 원료에서부터 경쟁사와 차별화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식품업계는 내수가 주 수요이다 보니 국산 농가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국산 원료 트렌드는 더 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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